본 연구는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 371명을 대상으로 아동이 지각한 모(母)의 양육태도와 여교사의
훈육유형이 아동의 공감과 희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성별과 학년에 따라 아동이
지각한 모의 양육태도, 여교사의 훈육유형, 공감, 희망의 차이를 알아보았으며,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검토한 후, 성별과 모의 양육태도를 통제한 후에도 여교사의 훈육유형이 아동의 공감과 희망에 대한
유의한 설명력을 갖는지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아동이 지각한 모의 양육태도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
었고, 6학년에 비해 5학년 학생들이 모의 양육태도를 보다 애정적, 자율적인 것으로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교사의 훈육유형에서는 학년에 따른 차이가 없었으나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여교사의
훈육유형을 보다 지원적인 것으로 지각하였다. 또한 여학생은 공감이 더 높고, 남학생은 희망이 더 높
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이 지각한 모의 양육태도 및 여교사의 훈육유형, 공감 및 희망 간에는 모두
정적 상관이 있었으며, 아동의 성별과 모의 양육태도를 통제한 이후에도 여교사의 훈육유형은 아동의
공감과 희망에 추가적인 설명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의 애정적 양육태도가 가장 크게 기
여했으며, 이외에도 여교사의 지원적 훈육은 인지적, 정서적 공감에, 민주적 훈육은 희망주도에 유의하
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모의 양육태도와 더불어 여교사의 훈육유형이 아동의 공감과
희망에 대한 추가 설명력을 갖는 변인임을 밝힘으로써 아동의 공감, 희망 등 정의적 특성의 발달에 있
어서 모의 양육태도와 함께 여교사의 훈육의 질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의의,
제한점 및 후속연구의 방향이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