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미혼 성인남녀가 동거에 대해 가지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을 파악하고자하는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서울 및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20-30대 미혼남녀 238명을 대
상으로 인구사회학적 변인, 동거이유에 대한 인식, 자아분화, 그리고 성태도가 동거에 대한 태도에 미
치는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자료분석은 SPSS 23.0을 사용하여 빈도분석, 기술통계분석, 교차분석, 로지
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연구대상자의 인구학적 변인에 따른 동거에 대
한 태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종교를 가진 집단이 종교가 없는 집단에 비해 동거에 대해 부정적인 태
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동거를 관계의 시험 차원에서 한다고 인식하는 경우, 동거를 찬성
할 확률이 높은 반면, 동거를 하는 이유가 경제적 이유와 같은 편의성 때문이라고 인식하는 경우에는
동거에 반대할 확률이 높았다. 셋째, 개인의 자아분화 중 정서적 단절이 높을 때 동거에 대해 부정적
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넷째, 대상자의 성의식이 개방적일수록 동거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확률이 높았다. 다섯번째, 동거이유를 관계의 시험이라고 보는 인식이 동거에 긍정적인 태도를 가장
강하게 예측하였고, 자아분화 중 자아통합이 많이 이루어지거나, 성의식 중 순결을 중요시하는 경우,
동거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본 연구는 국내 선행연구가 동거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인구사회학적 변인을 위주로 살펴본 것에서 확대하여, 그간 다루어지지 않았던 동거 이유에
대한 인식을 포함한 개인 내적인 변인을 포함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