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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사회에서 산업 사회로 변화하는 동안 현대 사회의 구비문학은 많은 공격을 받고 있다. 연구자에 따라 위기를 감지하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구비문학 연구자로서 이러한 고민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 현대 사회가 전통적인 문화의 공동성과 집단성을 해체하는 사이에 현대의 다양한 매체와 상업 문화 등의 요소들은 구비적 특성들을 해체시켰다. 현대 사회에서 구비문학의 쇠퇴 징후들은 다양하게 드러난다. 즉, 구비문학의 창조,수용,전승에 있어서 국지화 경향과 생동성을 상실하여 박제화 되는 경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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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구비 문학의 이론이나 작품이 교육의 재료로 이용되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용을 살피는 목적으로 마련된다. 일곱 차례에 걸친 교육 과정의 개편에 따라 국어 교육의 목표도 달라지고, 그 목표에 따라 구비 문학에 대한 관심도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다룬 재료가 많든 적든, 설정된 목표가 중요하든 사소하든 간에 구비 문학 교육이 이루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효과를 충분히 검증하고, 그 결과가 교육 현장에 재투입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 우리의 국어 교육이 지나치게 글말 읽기에 치우쳐 있음을 깨달은 것은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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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하는 바와 같이, 구비문학의 전승은 연행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구비문학 제분야의 연행은 각각 그 나름의 고유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조건들이 마련될 때 가능해진다. 연행이 요청되는 상황은 구비문학의 분야에 따라 다소간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예컨대, 설화의 연행에는 연행자 못지 않게 이야기를 듣는 청자의 존재가 중요시된다. 민요의 연행에는 그것이 요청되는 특정상황 즉, 노동이나 의식, 유희의 현장에서 불려지는 기능중심의 연행맥락이 중요하지만, 어느 경우에나 연행은 청자의 존재여부와는 무관하게 창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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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 소리꾼의 생애담 조사와 사례 분석 : 서남해 도서지역 민요 소리꾼 생애담 조사를 중심으로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1998, 제 7집 10 165-186 (22 pages)
이 글에서는 글쓴이가 전남 도서 지역 민요 소리꾼 조사에 적용하고 있는 생애담 조사법을 제시하고 이를 적용한 소리꾼의 생애담 사례와 분석 결과를 서술하고자 한다. 민요 소리꾼들은 민요를 배우고 노래하고 만들고 물려주는 민요의 주인들이다. 민요를 왕성하게 부르던 시절에는 민요가 생존의 한 요소를 차지하기 때문에 누구나 민요의 소리꾼었지만 지금은 소수만이 민요의 소리꾼으로 남아 있다. 이들은 민중 사회의 조직 관행에 따라 일정한 규율과 통제를 바탕으로 체계화되어 있는데, 글쓴이는 민요의 다양한 조직들을 민요... -
구비문학의 연행론, 그 문학적 생산과 수용의 역동성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1998, 제 7집 1 1-48 (48 pages)
구비문학은 연행(performance)으로 존재한다. 구비문학의 생명은 연행이다. 달리 말하면 연행 없는 구비문학은 존재할 수 없다. 연행만이 구비문학의 ‘있음’을 보장한다. 더 엄밀하게 말하면 구비문학은 연행될 때만이 존재한다. 이때 존재한다는 것은 구비문학이 문학작품으로 살아서 제 구실을 감당한다는 뜻이다. “민속은 연행될 때만이 진짜 민속”이라고 한 로저 아브람스(Roger D. Abrahams)의 진술도 사실은 민속문화 전반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좁게는 연행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민속문학에 국한되는 것이며 넓게는... -
민요론을 강의하는 데 있어서 먼저 고려되어야 할 부분은 강의가 이루어지는 상황의 설정이다. 한 조사 보고에 의하면 1997년 현재 학부단위에서 구비문학 관련 교과목을 개설하고 있는 학교는 총 56개 교에 이른다. 이 중 전공과목으로 개설하고 있는 학교가 53개 교나 된다. 세부 교과목 개설 현황을 보면 개론 성격의 강좌 25, 민속극 관련 강좌 6, 설화 관련 강좌 4, 민요 관련 강좌 3개 교 등으로 개론 수준의 강좌가 절대 우세하다. 또 누가 가르치고 있는가 하는 문제도 강의의 상황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세부전공자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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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망자굿’ 무가의 전개 유형과 의미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1996, 제 3집 15 403-437 (35 pages)
‘망자굿’이란 독립된 굿 이름이 아니다. 씻김굿 중에서 망자와 관련된 거리들을 편의상 ‘망자굿’이라 지칭한 것이다. 그렇지만 현지에서 무당들도 이러한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무가 구성상의 특성으로 볼 때도 이런 구분이 큰 무리가 없으리라고 생각된다. 무가는 굿에서 불려지는 굿문학이다. 문학적 구조나 의미로 볼 때 무가의 자족성을 의심하기 힘들지만, 무가는 굿을 떠나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문화의 존재 근거와 동기는 그것의 기능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어떤 문화가 사라졌다는 것은 그것의 존재... -
민요에 대한 최초의 언급이 이루어진다. 사설은 길쌈노동요의 것이고, 필자는 ‘둘너삼’의 특징을 지적한 바 있다. 경북민요의 특징이 이 글을 통해서 자세히 드러났으며, 특히 둘게삼의 두레 조직이 지적된 것도 특기해야 할 사항이다. 그만큼 경상북도 민요의 특징이 잘 지적된 것이라고 하겠다.(최철‧설성경, [민요의 연구], 정음사, 1989) 일본인 학자 고교형(高橋亨)이 영남지역의 내방가사와 부녀요에 대해 언급한 논의도 있다.(최철‧설성경, 같은 책) 1945년 이후에도 경북민요는 줄곧 논의의 대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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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의 시학적 성격 연구 : <모심는소리>를 대상으로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1996, 제 3집 2 27-43 (17 pages)
근래에 들어 민요에 대한 연구가 활기를 띠어 가고 있는 것 같다. 두 민요학회에서 꾸준히 발표회를 갖고 학회지를 내고 있는 것이 이를 말해 준다. 그러나 민요, 특히 서정민요를 시학적으로 분석하려는 노력은 미진한 감이 없지 않다. 민요도 시가의 한 갈래이니 만큼, 현대시를 분석하듯이 표현 기법, 시적 구성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야 시학적인 연구가 될 것이다. 그리고 문학 작품의 시학적 분석은 사실판단이 아닌 가치판단이 개입되어야 일정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런데 이제까지의 민요 연구는 주로 사실판단이 위주가 된... -
구비문학 연구의 새로운 동향의 하나로 현장론적 연구를 들 수 있다. 최근에 속속 발표되고 있는 구비문학 분야의 석박사학위 논문들 다수가 현장론적 연구를 표방하고 있다는 사실이 좋은 보기이다. 인물전설의 의미와 기능에서 현장론적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실제 연구가 이루어진 이래, 「민속연구의 현장론적 방법」이 독자적인 연구방법론으로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고, 이어서 설화의 현장론적 분석을 비롯한「전남지역의 들노래 연구」, 「무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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