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경제학의 다양한 접근을 종합한 기술추격론의 재구성
- ㆍ 저자명
- 이근
- ㆍ 간행물명
- 정책자료
- ㆍ 권/호정보
- 2005년|2005권 (통권2005호)|pp.1-69 (69 pages)
- ㆍ 발행정보
-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한국
- ㆍ 파일정보
- 연구보고서|KOR| PDF텍스트
- ㆍ 주제분야
- 사회과학
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 후발국의 경제, 산업, 기업 차원의 기술혁신 성과에 의한 기술추격에 대한 연구가 최근 다양한 실증적 결과와 다양한 이론적 전개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과거에는 후발국은 선진국의 낙후된 기술을 흡수 개량하는 가운데 기술적 역량을 제고해 나간다는 제품(기술) 수명주기설적 시각이 주류를 이루었다면, 최근에는 신슘페터학파의 기술경제학, 지식경제학 및 지식경영론, 심층적 산업/기업 차원 분석 등 다양한 이론적 시각에 기반한 연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또한 대내외 경제환경도 지식정보화, 세계화, 중국의 출현 등 급변하고 있다. 이에, 이런 새로운 경향들을 반영한 최근 연구들에 대한 종합적 리뷰, 분석, 비판에 기반한 기술추격이론의 종합과 새 이론 구축의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를 수행함으로써 최근의 이론 및 연구동향을 알려주고, 실증적 세부적 연구에 이론적 틀과 시각을 제시하고, 또한 어떤 연구가 더 필요하고 수행되어야 하는지를 제시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주요 연구내용 본고는 한국과 대만 기업의 경험을 토대로 하여 기술 추격 과정에서 지식 창출의 단계적 패턴을 논의했다. 첫 번째 단계는 후발 기업들은 주로 조립 생산 과정에서 외국기업이 가진 숙련을 실행을 통해 습득하는 ‘사회화’ 단계이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선진국 기업들이 제공한 제품 설계의 ‘내부화’로 공정기술을 습득한다. 세 번째 단계에서 후발 기업들은 기존 선진국 제품을 모방함으로써 설계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후발 업체들은 새로운 제품 컨셉을 개발하는 진정한 혁신능력을 달성하게 된다. 기술 추격에 대한 장애요인으로서, 본고는 후발 기업들이 3 단계에서 직면하는 불확실성을 강조하였다. 제 3단계의 불확실성은 바로 선진국 기업들이 자신들에게 설계를 제공하지도 라이센싱을 제공하지도 않기 때문에 이제는 제품을 직접 설계해야 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위기”라고 부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후발 기업들이 각고의 노력으로 독자적인 제품 설계에 성공할 때 이 위기가 동시에 비약("단계생략형" 혹은 "경로창출형" 추격)을 낳는 기회의 창이 될 수 있음을 주목한다. 즉, 설계 기술 확보라는 위기는 비약을 낳는 추동 요소인 반면, 새로운 기술경제 패러다임의 도래는 기술 비약을 낳는 견인 요소가 된다고 볼 수 있다. 기존 문헌이 생산능력, 인력, 그리고 지리적 이점이라는 기술비약을 촉진하는 세 가지 요소를 주로 논의한 반면, 본 연구는 기술비약에 수반하는 두 가지 위험요소에 중점을 두었다. 하나는 적절한 기술이나 표준의 선택에 따르는 위험 그리고 다른 하나는 초기 시장을 창조하는데 따르는 위험이다. 본고는 외국지식 기반에 대한 접근의 다양한 형태를 논의하고 분류했으며 외국 지식에 접근할 수 있는 채널의 구체적 형태가 아래와 같이 단계적으로 진화함을 설명한다. 첫 번째 단계에서의, 일차적인 학습 채널은 외국 OEM 바이어로부터의 기술적인 지도나 외자기업에서 일하면서 학습하는 것이다. 다음 단계에서 후발 기업들은 기술적인 라이센싱에 의지하여, 적극적으로 학습하거나 FDI 파트너로부터 기술 전수를 받고자 한다. 세 번째 단계에서 후발 기업들은 일정한 수준의 사내 연구개발 능력을 갖게 되고, 이것은 민관 R&D 컨소시엄, 해외 R&D 전초기지, 외국 R&D기업 내지 기술전문기업과의 공동 개발 계약, 그리고/또는 국제적인 M&A에 의해 보완되게 된다. 마지막 단계는 자신의 보완적인 자산을 기본으로 외국기업과의 수평적인 협력 혹은 제휴이다. 다음으로 본고에서는 추격에 대한 단일한 전형적인 모델이 있는지 혹은 몇 개의 모델이 존재하는지의 문제를 검토하였다. 모든 추격은 기본적으로 해외에서 도입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숙된 제품이 아직 전성기일 때 여기에 새로운 투입, 설계, 기능 등을 추가함으로써 새로운 희소성을 창출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단일한 추격 모델에 대한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다. 추격의 공통 요소는, 새로운 시장 영역에 신속하게 진입하여 통합적 설계능력을 가지고 기술적으로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여 첫 번째 시장 선점자가 되는 것이다. 선진국 기업이 장기 기술 주기를 지닌 부문에서 뛰어난 기술 능력을 보이는 반면 한국과 대만은 단기 기술 주기를 지닌 부문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 능력을 달성하였다는 사실이 이런 주장을 뒷받침 해준다. 지식이 빠르게 노후화될수록, 이런 특성은 후발기업에게는 기회의 창으로 기능한다는 사실은 기술패러다임의 변화가 기술비약을 낳는다는 기술비약 가설과 일치한다. 한편 추격에 대한 두 가지 모델의 가능성은 한국과 대만의 주요한 차이, 특히 외국 지식 원천에 대한 입장과 OBM이란 마지막 목표를 향한 경로와 관련하여 논의되었다. 대만은 다국적 기업과의 협력 내지는 통합전략을 택하여 OEM, ODM 그리고 OBN이란 표준적인 경로를 취했으나, 한국은 설계 기술을 획득하지 못한 채로 외국 기업들로부터 독립하여 OEM에서 OBM으로 직접적으로 도약하였다. 대만의 경우, 소규모성이라는 단점과 기술적인 업그레이딩에 대한 필요성은, 정부의 계획적인 개입 덕택에 R&D 및 이를 기반으로 한 분사화와 기술 이전에 의해 극복되었다. 한국의 경우에는 대규모의 위험부담이 큰 프로젝트를 관 R&D 컨소시엄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 결론 또는 정책적 시사점 본고의 분석은 후발 기술 추격에 있어 정부 개입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물론 그 구체적인 개입의 형식은 산업과 발전 단계에 따라 달라야 한다. 또한 FDI가 초기 학습의 장으로 기능한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이는 후발국의 기술 발전의 궁극적인 통로가 될 수 없다는 점, 즉 기업 소유권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정부 및 정부 연구 기관들은 특정한 표준의 선택을 유도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고, 따라서 적절한 시점의 시장형성에 영향을 주게 되므로, 비약에 따르게 되는 두 가지 위험을 해소하는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지적하였다.
요 약 1 I. 서 론 5 II. 기술추격의 단계론/유형론과 지식창조론의 통합 11 1. 기술추격 단계론과 유형론 11 2. 지식창조이론과 추격단계론 및 유형론의 통합 12 3. 두 가지 쟁점: 지식 접근의 중요성과 기술비약의 추동요소 22 III. 기술흡수의 제 경로와 기술발전 단계 24 1. 기술추격과 외부지식기반에 대한 접근성 24 2. 지식 접근 방식의 단계적 변화: 요약 29 IV. 기술비약의 추동요인과 견인요인 31 1. 위기에서 기술 비약으로: 비약의 추동 요인 31 2.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래가 촉발하는 기술 비약 32 3. 기술비약에 내재되어 있는 두 가지 위험 33 V. 경제추격의 세 가지 길: 한국, 대만, 중국 37 1. 단일한 성공적인 추격 모델? 37 2. 두 가지 모델의 가능성 40 3. 공통적인 딜레마와 정책 이슈 47 VI. 요약과 결론 52 참고문헌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