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3수준 태도 변화 이론을 바탕으로 신종 감염성 질병(메르스) 확산 시 정부 설득 메시지에
대한 저항과 정보원인 정부에 대한 신뢰가 대중의 질병 각성 수준과 자기효능감에 따라 달라짐을 고
찰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본 연구를 위해 메르스 확산 대응 정부 제공 메시지의 과학적 정보 권위와
위기 대응 부인 전략 수준을 달리한 네 종류의 실험설문지를 구성하여 2 X 2 요인 설계를 하였다.
총 400명의 온라인 응답자에게 네 가지 유형의 설문지를 동일한 비율로 배포하여 메시지에 대한 저
항과 정보원 신뢰에 결과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질병 각성 수준이 높을수록 메시지에 대한 저항이
더 강하게 일어났으며, 정부에 대한 신뢰는 낮아졌다. 반면에, 질병 효능감이 클수록 메시지에 대한
저항은 줄어들고 정부에 대한 신뢰는 커졌다. 추가로 메시지의 유형에 따른 분석 결과, 질병 효능감
수준이 낮거나 높은 경우 정부의 위기 대응 부인 전략의 강도가 강할수록 메시지에 대한 저항이 높았
다. 또한, 질병 자기효능감이 낮은 경우, 과학적 권위 또는, 위기 대응 부인 전략의 강도가 강한 메시
지를 접한 경우 정보원인 정부에 대한 신뢰가 높았다. 반대로, 질병 효능감이 높은 경우, 과학적 권위
또는, 위기 대응 부인 전략의 강도가 강한 메시지를 접한 경우 정보원인 정부에 대한 신뢰가 낮았다.
이상의 결과를 볼 때 설득 메시지 자체가 과학적이고 위기전략에 강하다고 하여 수용자에게 항상 효
과적이라고 할 수 없다. 이러한 결과는 설득에 대한 저항을 줄이고 정보원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을
수 있는 ‘수용자 정서’ 중심의 설득 메시지 구성이 필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