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암 치료 초기 단계에 있는 청소년의 심리적인 안정과 의료적 치료 참여에 어떤 의미가 있
는지 알아보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을 진단받은 지 2주가 된 만 16세 남자 청소년을 참여
자로 선정하여 2015년 6월 26일부터 2015년 9월 30일까지 주 1회 50분간 총 15회기 미술치료를 실시하고 자료
를 수집하였다. 주 보호자와의 심층 면담과 면담 녹취록, 참여자와의 미술치료 회기 진행과 회기 녹취록 그리
고 작품 결과물을 수집하였으며 녹취할 수 없는 참여자의 행동 특징 및 상황은 따로 기록하였다. 수집한 자료
는 비교 분석하여 정렬, 종합, 통합, 조직화하는 범주화(Categorizing) 과정을 거쳐 분석하였다. 그 결과 첫째,
미술치료는 참여자가 치료과정에서 겪는 불안, 스트레스 등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여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되었다. 둘째, 미술치료는 참여자의 자기조절감과 통제감을 높여 수동적인 의료 환경 속에서 불확실
했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상상, 희망을 통해 기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셋째, 미술치료는 참여자가 수
동적으로 의료적 치료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치료 효과를 높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
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따라서 미술치료는 질병에 대한 불확실성과 치료과정에 대한 모호함으로 혼란스러운 암
치료 초기 단계에 있는 청소년이 적극적으로 의료적 치료에 참여하는데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