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체험의 고유한 특성을 개념화하고, 그 체험의 내재적 가치를 인정받는 일은 교육학의
중핵적인 과제이다. 학문이나 예술 등 ‘교육의 소재’의 세계가 지닌 가치와 구분되고, ‘개인의
세속적 성공’이나 ‘사회문제의 해결’과 같은 외재적 가치와 차별화되는 ‘교육 고유’의 ‘내재적’
가치에 대한 개념화 작업이 절실히 요청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교육을 체험한 사람
들이 내재적 가치가 있음을 드러내는 방법으로 ‘행복하다’라는 표현을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
한다는 것에 주목하여 교육체험과 행복과의 관련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행
복에 대한 담론에서 많은 관심을 받아 온 세 가지의 대표적인 이슈, 즉 Nozick의 ‘경험 기계’,
Easterlin의 ‘행복-소득 역설’, ‘쾌락의 쳇바퀴’ 등을 중심으로 행복의 특성과 그 함의를 분석하
였다. 또한, 교육체험의 핵심적인 특성으로 ‘전인격적 관여’, ‘향유’, ‘끊임없는 갱신’, 그리고
‘존재적 고양감’ 등을 제시하고, 각 특성이 인간의 행복과 어떻게 관련이 되는지를 논의하였
다. 연구 결과, 교육을 통한 행복 경험은 깊이, 강도, 지속성, 의미 등의 면에서 가장 우수한
것이며, 교육의 세계에 헌신하는 것은 행복의 충분조건임을 논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