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그동안의 연구들이 학생의 삶에 대해서는 비교적 큰 관심을 기울여왔지만, 학교
교육의 주체인 교사의 삶에 대한 관심은 부족했다는 반성에서 출발하였다. 연구자들은 살아
있는 인간의 대표적 특성인 감정에 주목하여, 교사들이 희노애락(喜怒哀樂)을 느끼는 현상들
을 분석하였다. 교사들이 삶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폭넓게 드러내기 위하여, 연구방법은 1차
적 문화기술 자료들을 종합하여 분석하는 2차적 문화기술 방법을 사용하였다.
분석결과, 교사들은 ‘교사로 인한 학생의 성장’과 ‘수업의 진정한 주체화’ 현상에서 기쁨(喜)
을 느끼고, ‘학생과 학부모로부터의 무시’, ‘수업지도에 불응하는 학생들’, ‘승진만을 추구하는
동료교사’, ‘관리자의 지배적 구조’, ‘행정업무 중심의 학교문화와 업무분담 과정에서의 갈등’
현상에서 노여움(怒)을 경험하였다. 또한 ‘이상과 현실의 불일치: 교과 성적과 입시중심의 학
교 교육’, ‘낙후된 교육환경’, ‘어쩔 수 없는 희생: 업무과다로 인한 소진’, ‘승진구조에서의 낙
오’ 현상에서 슬픔(哀)을, ‘학생들과의 친밀한 일상’, ‘교사공동체 속에서의 협력과 소통’, ‘교육
적 가치의 회복과 스스로의 성장’ 현상에서 즐거움(樂)을 느끼고 있었다.
교사의 삶에 관한 일은 ‘개인주의 속에서의 경쟁: 소외’, ‘수직적 위계구조 속의 순응: 무력감’,
‘성적-경쟁 중심 체제 속에서 잃어버린 방향: 혼란’, ‘커져만 가는 역할과 업무에 대한 부담: 슈퍼
맨 신화’, ‘동료성을 통한 극복: 공동체’, ‘아이들의 성장을 통한 감동과 긍지’로 특징지어져 나타
났다. 연구결과를 통해, 교사와 학생의 교육적 관계를 복원시켜주고 동료교사와의 소통과 협력을
촉진시키는 것이 교사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고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교육개혁의 방
향이 되어야 함을 논의하였다. 아울러, 교사의 교육적 신념과 학교 교육의 목표를 일치시켜서 교
사의 삶에서 나타나는 내적 갈등을 줄여주어야 교사가 교육에 헌신할 수 있음을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