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달을 바라보는 형상을 표현한 용어로 ‘犀牛望月’ 혹은 ‘吳牛喘月’이 있다. 이를 주제로 한 詩, 陶瓷, 工藝品 등이 제작되었으며, 특히 금속공예품인 銅鏡에 다양한 문양으로 표현되어 주목된다. 주로 송·금대 제작된 이 동경은 중국 내에서 대량 제작하여 유통한 것으로 보인다.
‘서우망월’문 동경은 현재 그 명칭 사용에서 통일된 명칭이 없고, 소와 관련된 여러 기록이나 사례 등을 통해 다양한 명칭이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중 ‘뿔이 있는 소+달’의 형상에 대해 문헌기록과 작품들을 분석한 결과, ‘서우망월’이 동경에 적합한 명칭임을 제시하였다.
‘서우망월’문 동경에 표현된 주된 문양은 ‘소’, ‘달’, ‘별자리’를 꼽을 수 있으며, 이를 제외한 여러 문양이 결합되거나 제외됨에 따라 문양 구성이 다양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대해 중심 문양을 기준으로 ‘서우망월’문 동경을 유형분석 하였으며, 각 유형별로 갖는 특징은 당시 금대의 문화적·사회적 상황이 반영되어 있음을 밝혔다.
또한 ‘서우망월’문경에는 금대에서만 볼 수 있는 ‘刻子’와 주조 시 넣는 명문(鑄子)을 통해 제작시기와 제작지를 살펴본 결과, 吉林省系와 陝西省系로 동경을 분류할 수 있으며, 특히 섬서성계는 동경 테를 따라 一周하는 명문 기록이 있다. 섬서성계 동경은 대부분 明昌 혹은 承安年間 중 上元日, 端午日에 제작되었다는 기록이 있어, 동경을 목적성을 갖고 특정한 날에 제작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승안년간에 제작된 동경의 명문에 나타나는 관직명은 금대 지방을 관리하던 관직명이며, 세금을 관장하던 관부에서 동경 제작에 중심적 역할을 하였음을 명문분석을 통해 고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