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문화재 복원에 사용되는 접착재료의 유해성을 검토하고 실제 현장에서 작업자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먼저 문화재 보존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접착제와 퍼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접착제 3종(Loctite 401, Cemedine C, Araldite rapid)과 퍼티 2종(CDK-520, Araldite SV427-2/HV427-1)을 대상재료로 선정하였다. 이들 접착제에서 방출되는 총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양과 종류를 측정한 결과, 보존처리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Loctite 401이 가장 높은 함량을 나타냈고, 다음으로 Cemedine C,CDK-520, Araldite SV427-2/HV427-1, Araldite rapid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최초 사용 후 4시간에 가장 높은 방출량을 보였고 8시간, 168시간에는 급격히 낮아졌는데 현장에서 접합과 복원작업을 수행하는 초기 4시간 동안 작업자가 높은 함량의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접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출된 성분들은 대부분 유해인자로 알려진 아세톤, 디클로로메탄, 에틸아세테이트, 벤젠, 톨루엔 등이다. 또한 문화재 복원 현장에서 작업자가 이러한 유해인자에 얼마나 노출될 수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법에서 규정한 작업환경을 측정하였다. 그 결과 접착제의 사용량과 종류, 환기 여부, 작업장과 창문의 위치 등에 따른 변수가 나타났고, 그 중 유해성분을 포함한 접착제의 사용량이 많을수록, 환기가 안 될수록 접착제와 유기용제에서 방출된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작업장 내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따라서 대상 문화재에 적합한 접착제 중 유해성분이 적은 접착제의 선택, 환기가 될 수 있는 공간적 배려, 작업자 스스로의 주의와 보호구 착용 등의 사전 예방조치를 통해 안전한 문화재 복원 환경이 조성되어야 할 것을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