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정신장애인의 자기-스티그마를 감소시키고 이들의 정체성을 재구성하는 데 초점을 둔 집단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효과를 검증하는 파일럿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후기구조주의 기반의 이야기치료 기법을 활용한 10개의 프로그램 모듈을 개발하였다. 이 파일럿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정신재활시설을 이용하는 중증 정신장애인 7명을 대상으로 총 7회기에 걸쳐 실시되었고, 자기-스티그마 감소와 자기정체성 재구성에 주목하여 프로그램 효과성을 평가하였다. 첫째, 윌콕슨 부호 순위 검정을 실시하여 프로그램 참여 전후 참여자의 자기-스티그마 점수 변화의 유의성을 검증한 결과, 자기-스티그마 총합 점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가 있었다. 둘째, 참여자의 대안적 정체성 발달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집단프로그램을 통해 생성된 텍스트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내러티브가 자기정체성이 재구성되는 방향으로 발달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 개발된 집단프로그램이 정신장애인의 자기-스티그마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이들의 풍부한 정체성을 구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국내 적용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