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아동이 겪은 부정적 생활사건이 자아탄력성과 또래관계를 매개로 하여 외현화 문제행동
에 이르게 되는 경로, 부정적 가정생활사건과 부정적 학교생활사건이 아동의 외현화 문제행동에 미치
는 상대적 영향력, 성별에 따른 외현화 문제행동 경로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서울 소재 초등학교 5, 6
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여 총 618명의 자료가 분석에 사용되었으며, 변인들 간의 관계
를 규명하기 위해 상관분석과 일원변량분석, 경로분석을 실시하였다. 부정적 가정생활사건, 부정적 학
교생활사건, 자아탄력성 및 또래관계는 모두 아동의 외현화 문제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변인이 외현화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자아탄력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
고, 그 다음으로 부정적 학교생활사건, 부정적 가정생활사건, 또래관계 순으로 총효과가 나타났다. 부
정적 가정생활사건과 부정적 학교생활사건이 외현화 문제행동에 미치는 총효과는 비슷했지만, 부정적
가정생활사건이 부정적 학교생활사건에 비해 아동의 외현화 문제행동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력이 더
욱 컸다. 성별에 따른 외현화 문제행동 경로를 보면, 남아의 경우 부정적 학교생활사건은 자아탄력성
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외현화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쳤으나, 여아의 경우는 부정적 학교생활사건이 외
현화 문제행동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모두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