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예술심리치료에서 학문적 논의는 주로 치료의 효과를 검증하는 데 집
중되었다. 그 결과 예술심리치료가 다양한 문제영역에서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
실이 실증적으로 입증되었다(이근매, 2010; Petersen, 2002).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술심리치료의 효과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존재한다는 것 또한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 왜 그럴까? 여러 가지 다양한 이유들이 제시될 수 있지만,
그 중의 하나가 예술심리치료의 구체적인 치료기전에 대한 설명이 불투명하다는
것이다(권용실, 2010; Levine, 2005; Petersen, 2002). 즉 예술의 어떤 특성이 어
떤 치료적 효과를 보이는지에 대해 설득력 있는 설명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학문적 논의에서 치료기전의 문제는 상대적으로 등한시되었다(Levine,
2005; Petersen, 2002). 예술심리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는 실증적인 자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예술의 어떤 특성이 어떤 치료적 효
과를 보일 수 있는지 이론적으로 분명하게 설명될 수 있어야 한다. 이론에 의해
예측가능하고, 이에 근거하여 효과에 대한 가설이 세워져서 실험적으로 입증될
수 있을 때 그 연구결과는 더욱 타당성을 지닐 수 있고, 그 결과 예술심리치료
가 효과적인 치료도구로서 그 정당성을 더욱 분명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