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의 우울증상은 비교적 최근에 입상적 관찰과 연구의 관심이 되고 있는 정서적 장애 중 하나이다. 지금까지는 아동의 우울증상이 외현적(外觀的)으로 표현되기보다는 아동의 내면적 상태로 잠재되어 있어 행동적인 문제들이 부모나 주위 사람들에 의해 간과되어 왔고, 아동우울에 대한 임상적 관찰과 이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였다.
그러나 최근 정신과 병원을 찾는 환자 중 아동의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의 문제에 있어서 외현적인 행동의 문채 보다는 섬리적이고 정서적인 내면적인 문제가 더 많았고, 그 중 우울이 가장 심각한 정서장애로 나타났다(오경자, 이혜련, 엄양화, 1991). 과거 대부분의 진단체계에서는 아동우울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았으나(Lefkowitz & Tesiny, 1985),근래 아동우울의 정의와 분류(Carlson, 1983), 평가(Kazdin, Esveldt-Da wson, Sherick & Col- bus, 1985 : Kovacs. 1981)에 관한 연구들은 아동들에게도 우울의 증후군이 실재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최근 DSM-Ⅲ(1980)에서 “주요 우울증(major depression)은 유아기를 포합한 어떠한 연령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라고 기술한 것은 아동우울의 실체를 인정하고 있음을 시사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