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시대 후기 서북한지역에서는 뇌문토기가 유행하며 이와 관련된 많은 연구가 있었다. 본 논문에서는중국 동북지역 자료와 연구 성과를 반영함과 동시에 기존 연구를 검토하여 뇌문토기를 1) 새김 기법, 2) 기하문모티브, 3) 충전 표현 방식이라는 세 가지 기준으로 확장하여 정의하였다. 이 정의에 따라 유물을 선별한 후각 요소의 변용 방식에 따라 다시 6개의 타입으로 분류하고, 각 타입이 가지는 시공간 속성을 파악하였다.
각 타입은 지역과 시간에 따라 일정한 변화 양상을 보여주기에 각각을 다시 1) 당산하층-편보자형 뇌문토기, 2) 북구서산형 뇌문토기, 3) 남보력고토형 뇌문토기, 4) 곽가촌형 뇌문토기, 5) 신암리형 뇌문토기 등 5형식(계통)의 뇌문토기로 구분하였다. 이렇게 분류된 뇌문토기는 다시 세 가지 발전단계 양상을 볼 수 있다. 이 중 당산하층-편보자형 뇌문토기는 가장 전형적인 뇌문토기로 세 단계에 걸쳐 확산 및 변용이 이루어졌으며 신석기시대 말기 단계를 전후로 커얼친지역, 요동반도 남단, 압록강 유역 서안, 서북한에서 지역적으로 분화되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양상은 뇌문토기가 신석기시대에 광역의 정보 네트워크가 작동되는 과정에서주요 매개체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동시에 지역 네트워크가 점차 강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문양을수용하는 주체들이 뇌문토기를 다른 요소와 결합, 분화 및 탈락하는 방식으로 지역색을 강화하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서북한지역 신석기시대 후기 뇌문토기는 중국 동북지역과의 광역 혹은 지역적 정보 네트워크의작동 아래서 이해할 수 있으며, 이후 동북한지역 및 다른 문화 요소들과 결합한다면 당시 사회를 다각적으로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