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정부수립 이후 유보통합의 관점에서 유아교육기관과 보육시설의 역사를 고찰한 것이다. 정부수립 이후 유아교육기관과 보육시설은 서로 다른 성격의 독립기관으로 발전하였다. 독립적으로 발전하던 두 기관은 유아교육진흥법의 제정, 유아교육의 공교육체제 확립, 누리과정의 도입 등을 계기로 통합의 논의가 진행되어 왔다. 통합의 논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두 기관은 서로 갈등ㆍ대립하면서 닮은 모습으로 변화하였으며, 유보통합은 유아교육과 영유아보육 분야의 주요 정책 이슈가 되었다. 역사적 고찰을 통해 도출한 유보통합의 실패 이유는 세 가지이다. 첫째, 유아교육과 보육의 서비스를 개인시설에 의지하고 있다. 둘째, 유보통합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전략의 부재이다. 셋째, 다양한 유아교육과 보육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통합모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유보통합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유아교육 및 보육의 공공성 강화, 유보통합에 대한 범정부차원의 의지 강화 및 전략 재고,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를 담아낼 수 있는 통합모델의 개발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