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여성이 미술치료 과정에서 경험한 것이 무엇이며 그 경험의 의미가 무엇인지 탐구하는 것이 목적이다. 연구 참여자는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성인 여성으로 2019년 9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주 1회, 약 50분씩 비구조화된 미술치료 방식으로 총 52회기 개인 미술치료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연구 참여자의 동의서를 받고 미술치료를 실시하였으며 매회기 녹취, 관찰일지, 미술 작품, 연구자와 참여자의 저널, 면접지 등을 수집하였다. 수집된 미술 작품과 면담자료는 내러티브 방식으로 분석하였다. 이 과정에서 성폭력 피해 여성은 ‘악은 일반적일 수 없어요’, ‘내 몸에 남은 역겨운 증거’, ‘팔․다리는 의미 없는 소모품’, ‘그날 나의 영혼은 죽었다’, ‘그림이 저를 살려요’의 5개 경험 이야기를 발견하였다. 그 경험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제 도망가지 않겠다.’ 둘째, ‘그림으로 희망을 말하다.’로 성폭력 피해 여성에게 미술치료 경험은 자신의 상처와 만나고 상처를 창의적 미술 작품으로 표현하는 역할을 하였고, 이는 자신과 타인, 나아가 세상을 향해 성폭력에 대한 경각심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