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대우(maltreatment)에는 신체적 학대, 성적 학대, 방치, 정서적 학대 범주가 포함되는데, 아동기의 학대나 방치와 같은 특별한 형태의 부정적 영향력을 심리적 부당대우(psychological maltreament)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아동기 학대 경험은 개인의 인지, 성격, 사회적 관계 등 모든 측면에 많은 영향을 주며 특히, 부모로부터 신체적 학대를 받은 사람은 자신의 자녀에게 더 폭력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가족폭력에 대한 세대간 전이연구 결과가 항상 일치하지는 않지만, 아동기 학대 경험이 있는 부모의 경우, 자녀에게 심리적 학대를 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정서장애 아동의 어머니가 일반 아동의 어머니보다 아동기 학대 경험이 더 많은지의 여부와 많다면 어느 영역에서의 학대 경험이 더 많은지를 알아보았다. 연구대상은 반응성 애착장애와 불안장애로 진단받은 만 2세부터 8세까지의 아동의 어머니 47명으로, 어머니의 연령은 만 24세부터 만 41세였고, 학력은 고졸(38%)과 대졸(51%)이 주류를 이루었다. 비교대상인 일반아동의 어머니는 유치원연령(만 3-6세)의 자녀를 둔 어머니들만을 50명 선정하였다. 측정도구로는 이경숙, 심혜원(2001)이 번역하고 타당도 신뢰도 검증을 한 척도인 아동학대 및 외상척도(Child abuse and trauma scale)를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정서장애 아동의 어머니가 일반아동의 어머니보다 전반적으로 심리적 학대 경험을 더 많이 받았으며 특히, 신체처벌과 부정적인 가정환경 및 방치경험 그리고 혼합된 학대 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