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자기부인에 대한 신학적 관점과 자기수용에 대한 심리학적 관점에 대한 문헌고찰과 비교분석을 통해, 자기부인과 자기수용에 대한 기독교상담학적 조명과 함의점을 찾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부인은 자기비움, 자기희생, 자기포기, 자기사랑을 모두 포함한 포괄적 의미다. 둘째, 자기부인과 자기수용은 모두 인간의 기본적 욕구충족과 욕구조절을 인정한다. 셋째, 자기부인과 자기수용은 모두 인간의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 넷째, 자기수용과 자기부인은 성장의 과정에 수반되며, 모두 자기실현의 결과에 이른다. 다섯째, 자기부인은 하나의 진리를 향한 뚜렷한 방향성이 있지만, 심리학적 자기수용은 개개인의 다양한 진리를 인정함으로써 방향성을 상실했다. 본 연구의 기독교상담적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독교상담자는 상담현장에서 자기수용을 회복해야 할 내담자와 자기부인을 다뤄야 할 내담자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내담자는 충분한 수용과 공감을 통한 욕구충족을, 어떤 내담자는 직면과 해석을 통한 욕구조절이 상담의 초점이 될 수 있다. 둘째, 한 개인의 상담과정 중에 자기수용과 자기부인의 과정이 순차적으로 또는 역동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셋째, 기독교상담자의 자기수용과 자기부인에 대한 이해를 통해, 두 입장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진 기독교내담자들의 심리내적 갈등처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