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부부간 갈등정도와 부모의 양육행동 특성이 유아기 자녀의 내재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한국아동패널 3~5차년도 조사에 참여한2,462가구의 자료를 이용하여 자녀가 만2세에서 4세에 이르는2년 여의 가족발달과정에서 이들 변인 간의 종단적인 관계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또한 자녀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 각각의 특성 및 부모간의 상호작용의 영향을 밝히는 데 주된 목적을 두었다. 그 결과 아버지가 지각한 부부갈등은 유아의 문제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아버지의 훈육적 양육행동을 매개로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어머니의 부부갈등은 자녀의 문제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사회정서적 양육행동과 아버지의 훈육적 양육행동을 매개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아버지의 부부갈등에 대한 지각이 높을수록 아버지의 훈육적 양육행동은 유의하게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자녀의 외현화 문제행동은 증가되었다. 반면, 어머니의 부부갈등에 대한 지각이 높을수록 어머니 자신의 사회정서적 양육행동과 배우자인 아버지의 훈육적 양육행동이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자녀의 내재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은 증가되었다. 이러한 결과에 기반하여 유아의 문제행동 예방 및 가족의 심리적 건강의 증진을 위한 개입과 관련된 함의가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