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국인에게 세월호 사건은 기성세대의 “공감능력과 소통의 부재”라는 징후를 보여주었으며, 한국 사회 전체가 트라우마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도록 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근현대사에 한국인들이 경험해온 트라우마적 사건의 특징을 살펴보고 집단적, 역사적, 그리고 세대전이적 트라우마로서의 특성을 검토해 봄으로 전쟁세대가 아닌 현재의 삶에 그 영향력이 어떻게 행사되고 있는지 파악해보고자 하였다. 또한 과거의 트라우마의 현재성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재경험하며 세대적 대물림이 이루어지는 현상에 대하여 최근 트라우마 현상에 대한 신경과학적 연구결과들을 중심으로 설명된 기형적 방어체계 형성과 하인즈 코헛의 자기심리학적 관점에서 자기대상의 부재 현상을 중심으로 해석해 보았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한국 사회가 그동안 경험했던 고통들로 인해 영혼이 해리되어 생존과 안전만을 추구하는 상실의 시대로부터 치유와 회복으로 나아갈 때 기독공동체와 상담자들이 어떻게 도와야 할지에 대하여 제언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