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유아기의 가족 및 또래 상호작용 경험이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의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하여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의 공동체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한국아동패널(PSKC)의 6차년도, 9차년도, 11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조사에 모두 참여한 가구 중 연구변인의 모든 문항에 응답한 977가구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아동의 성별은 남아 492명(50.4%), 여아 485명(49.6%)이었으며, 6차년도 기준 아동의 월령은 평균 62.5개월이었다. 변인들 간의 경로를 알아보기 위하여 구조방정식모형을 분석하고,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유아기의 가족 상호작용과 또래 상호작용은 각각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의 공동체 의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둘째, 유아기의 가족 상호작용과 또래 상호작용은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고학년 시기의 공동체 의식에 각각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즉 유아기에 가족 및 또래와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경험할수록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 아동의 자아존중감이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고학년 시기에 공동체 의식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세계시민의 자질로서 강조되고 있는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초기의 환경적 변인으로서 상호작용 경험과 개인적 변인으로서 자아존중감의 역할을 밝혀내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