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취업을 목표로 마이스터고에 진학하여 취업 후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의 선취업 후진학 경험에 대한 사례를 탐색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 방법으로는 Iloh의 ‘대학진학 결정 및 궤적모형’에서 제시한 시간, 정보, 기회의 차원을 이론적 토대로 하여 사례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총 7명의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심층면담과 더불어 교사 2명의 심층면담, 문헌 분석 자료를 활용하여 대학진학 및 대학선택의 전 과정을 탐색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 마이스터고 졸업생은 시간 차원에서 취업을 중심으로 마이스터고에 진학하긴 했지만, 취업에 성공한 이후 지원 가능한 시기가 되자 신속하게 대학진학을 준비하였고, 이를 현실화시키고 있었다. 다음으로 정보 차원과 관련하여,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은 대학진학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를 마이스터고 재학 중이 아닌, 성인이 되어서야 습득할 수 있었고, 주로 비공식적 통로를 통해 획득하고 있었다. 끝으로 기회 차원에서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은 각기 다양한 동기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였으나, 직장과의 근접성, 평일 저녁이나 주말 수업의 여부, 직장에서의 후진학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 등을 고려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진학할 수 있는 대학과 학과는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결과적으로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은 대학을 진학하고 선택하는 문제에 있어 여러 한계와 어려움을 겪었지만, 각자가 처한 환경에서 지속적인 진로탐색을 통해 주체적으로 ‘누구나 가는 대학이 아닌, 내가 선택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선취업 후진학 정책을 비롯하여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의 대학진학 및 대학선택과 관련한 학술적, 정책적 함의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