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유네스코의 「함께 그려보는 우리의 미래: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 보고서가 현재 구성되고 있는 다양한 미래 교육 담론들과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어떠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지 분석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체계적인 문헌 고찰을 통해 미래 교육 담론을 교육 4.0, 미래 역량, 탈신자유주의, 탈인류세, 포스트휴먼, 코로나19라는 여섯 가지 범주로 분류하여 각 범주의 담론적 특성을 분석했다. 다음으로 이들 담론을 ①새로운 미래 – 오래된 미래, ②사회 적응 – 사회 변혁, ③기술지향성 – 가치지향성, ④인간 – 인간 너머 등의 네 축을 기준으로 분류한 다음, 이러한 지형 속에서 유네스코 보고서가 미래 교육 담론들과 어떻게 연결되고 충돌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유네스코 보고서는 ‘회복적 미래’, ‘공동지식’, ‘연대의 페다고지’ 등 가치지향적인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기술 중심 및 적응 중심의 지배적 담론들과 차별화되는 입장을 제시할 뿐 아니라, 인간-너머 세계와의 얽힘을 전제로 하는 존재론적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함으로써 미래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동시에 유네스코 보고서는 여전히 인간 주체 중심의 행위성과 기술의 도구화라는 한계를 내포하고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분석을 토대로, 미래 교육 정책이 과거-현재-미래의 얽힘 속에서 구성되는 복수적이고 가치 중심적인 교육, 변혁을 지향하는 교육, 인간 너머의 존재들과 함께하는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