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표준 현장실습학기제에 참여한 대학생이 어떤 맥락에서 ‘일’과 ‘학습’을 경험하며 ‘일’의 경험이 어떤 조건과 상황 속에서 ‘학습’으로 전환되는지를 탐색하고, 현장실습의 교육적 의미를 분석하였다. 구성주의와 상황학습 이론을 토대로, 충청권 소재 두 개 대학의 현장실습 수료생 12명을 대상으로 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학생들은 현장실습을 단순한 업무 배치가 아닌 실천공동체로의 진입과 점진적 참여 과정으로 경험하였으며, 초기 정당한 주변적 참여의 질은 사전교육, 직무 안내, 조직문화 이해 지원에 의해 좌우되었다. 둘째, 관찰, 모방, 상호작용, 그리고 구조화된 피드백이 결합될 때, 전공지식은 과업의 맥락 속에서 의미 있는 지식으로 재구성되었다. 이러한 전환은 전공과 직무의 정합성 및 과업 수행의 자율성이 높을수록 더욱 효과적인 학습으로 이어졌다. 셋째, 학생들은 시간관리·우선순위 설정·대인관계 조율·자기효능감 등 정의적 역량을 개발하였으며 현장실습이라는 실천공동체 참여를 통해 자기이해를 확장하고 진로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경험하였다. 현장실습이 유의미한 학습의 장이 되기 위해서는 현장실습이 형식학습과 무형식학습이 통합적으로 작동하는 구조로 설계되어야 하며 사전교육–실습 중 피드백–사후 성찰을 포함한 학습 체계가 필수적이다. 또한 실천공동체로서의 기업 환경에서는 실습생이 ‘준비된 노동력’이 아니라 정당한 참여자로 환대받으며, 지식 체계와 규범을 이해할 수 있는 구조화된 안내와 지원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