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생태 문해력 함양을 위한 실제적인 지리 수업을 모색하기 위해 ‘AR 기반 사운드 생태지도 제작 프로젝트’ 수업을 개발하고 이를 학교 현장에 실제 적용한 후, 학습자의 생태 문해력 함양에 미치는 교육적 효과를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생태 문해력을 생태적 원리에 대한 이해, 생태적 사고력 및 생태적 태도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실천하고 행동하는 생태 시민의 기본 소양이라는 이론적 논의를 바탕으로, 청각을 매개로 한 ‘사운드스케이프’와 ‘필드 레코딩’을 도입하여 학습자가 일상 공간을 직접 걷고, 듣고, 기록하는 체험적 활동을 통해 생태적 상호연결성을 체감하도록 하는 프로젝트 수업을 개발하였다. 학생들은 학교 주변 하천·숲·공원 등에서 수집한 소리를 기반으로 AR 인터랙티브 생태지도를 제작하고, 이를 QR코드 형태의 ‘소리 박스’로 지역사회와 공유함으로써 교실에서의 학습을 사회적 실천으로 확장하는 경험을 하였다. 또한 생태 문해력 함양과 관련된 효과 분석을 위해 생태적 지식, 생태적 사고력, 생태적 가치관과 태도, 생태적 행동 및 실천의 영역으로 이루어진 질문지를 개발하였다. 사전-사후 설문 분석한 결과, 전체 생태 문해력은 사전 3.21점에서 사후 4.04점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되었으며, 특히 생태적 가치관과 태도 영역(d=1.72)의 향상이 가장 크게 나타났는데, 이는 귀 기울이기 활동과 필드 레코딩을 통한 정동적 경험이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을 강하게 자극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는 학생들이 학교 주변의 일상적 공간을 청각적으로 재발견하고 이를 디지털 지도로 시각화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 존재의 연결망을 이해하고 지역 사회의 생태 문제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생태 시민으로서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