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교사가 지각하는 학부모와의 갈등, 심리적 소진, 자살생각의 구조적 관계와 교사의 학부모경험 단계에 따라 이 구조적 경로가 어떻게 조절되는지 확인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교사의 학부모와의 갈등과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교사의 심리적 소진의 매개효과와 학부모경험의 조절효과를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은 K지역 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였으며, 541명의 자료를 활용하였다.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구조모형 설정에서 완전매개모형을 연구 모형으로, 부분매개모형(포화 모형)을 경쟁 모형으로 두고 적합도를 분석하였다. 학부모경험의 조절효과는 다집단 분석을 통해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 교사의 학부모와의 갈등 수준이 높을수록 심리적 소진이 높고, 심리적 소진이 높을수록 자살생각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심리적 소진은 학부모와의 갈등과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완전매개변인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학부모와의 갈등이 자살생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고 심리적 소진을 통해서 간접적인 효과만을 보였다. 조절효과 검증을 통하여 교사의 학부모 경험에 따라 학부모와의 갈등, 심리적 소진, 자살생각의 경로계수에 차이가 있었다. 학부모경험완료 집단에서 학부모와의 갈등이 심리적 소진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컸으며, 학부모미경험 집단에서 심리적 소진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컸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본 연구의 학술적 의의와 교사의 학부모경험 특징에 따라 소진을 낮추고 자살생각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