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노인이 경험하는 노년기 삶의 변화 속에서 주거환경이 성공적 노화의 종단적 궤적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한국복지패널조사(KoWePS) 15차(2020년)부터 19차(2024년)까지의 종단자료를 활용하여 잠재계층성장분석(LCGA)을 실시하였다. 15차 조사 시점에 만 65세 이상이고 15-19차 모든 조사에 응답한 패널 유지자 중 분석 기간에 이사 경험이 없는 노인 3,029명을 최종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성공적 노화는 주관적 건강, 우울(CESD-11), 사회적 친분관계 만족, 전반적 삶의 만족의 네 가지 요인을 통해 측정하였고, 예측 변인인 주거환경은 주거 안전 및 시설 수준을 반영하는 5개 항목을 합산하여 구성하였다. 분석 결과, 성공적 노화는 시간에 따라 세 개의 상이한 잠재집단으로 분화되었다. 첫째, 성공적 노화 요인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고수준-안정형’, 둘째, 중간 수준에서 비교적 완만한 변화 양상을 보이는 ‘중간수준-유지형’, 셋째,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 지속되는 ‘저수준-취약형’ 집단이 확인되었다. 또한, 주거환경은 연령, 성별, 교육수준을 통제한 후에도 잠재집단 소속을 유의하게 예측하는 핵심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주거환경의 질이 높을수록 긍정적 성공적 노화 궤적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증가하였다. 본 연구는 성공적 노화의 종단적 이질성을 확인하고, 지역사회 계속거주(AIP) 관점에서 주거환경이 노화 경로의 구조적 기반임을 실증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연구 결과는 고령자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노화 궤적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 정책이 병행되어야 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