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교육과정에서 새로 개정된 중학교 『국사』를 6차 교육과정 때의 『국사』와 비교하여 교육 내용의
변화 양상과 그 지향점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은 국사교육이 위축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앞으로의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새 중학교 『국사』에서 내용 분량을 과감하게 감축하고, 탐구활동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단원구성을 바
꾸어 역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려는 국사교육의 목표와 ‘세계화․정보화에 적응할 수 있는
자기 주도적 능력의 신장’이라는 7차 교육과정의 일부 목표를 실현하고자 한 것은 바람직한 측면이 있다.
한편 중학교 새 『국사』의 단원구성에 심화과정을 신설하여 수준별 교육 내용을 제시하고, 중학교 새
『국사』를 철저하게 정치사 중심으로 서술하여 계열성의 원칙을 강화하고자 한 것은 7차 교육과정의 교육
목표를 실현한다는 것을 내세우며 모든 교과목에 획일적으로 교육과정을 적용시킨 결과이다. 따라서 이
러한 내용 변화는 ‘건전한 인성과 창의성을 함양하는 기초․기본 교육의 충실’, ‘학생의 능력․적성․진로
에 적합한 학습자 중심의 교육’이라는 7차 교육과정의 교육 목표는 물론 ‘자국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
과 이를 토대로 한 바람직한 태도와 가치관의 형성’이라는 국사교육의 목표와 무관한, 심지어는 그것조차
제대로 실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다 빠른 시일 내에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