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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의 수용 과정을 통해 본 대중가요의 이식성과 자생성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2003, 제 16집 4 91-118 (28 pages)
랩은 현단계 젊은이들의 대표적 문화, 즉 청년문화라 할 수 있다. 이 글은 이질적인 외래 문화에 불과했던 랩이 이곳에 뿌리내리고, 다양화하는 과정을 통해, 이를 매개할 수 있었던 문화적 환경을 점검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랩의 정체성을 흑인문화, 잡종문화, 구술문화라는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구술적 발화로 이루어진 랩은 전파 과정에서 각국의 구술적 전통과 결합하여 지역적 변이형을 만들어내면서 흑인만의 문화가 아니라 전세계 젊은이의 보편적 문화로 자리잡게 된다. 랩과 힙합의 유행은 전세계적 현상이지만 특히... -
한국 트로트의 정체성에 대한 일고찰 : 1945년 이전 노래의 시적 자아의 정서를 중심으로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2003, 제 16집 3 49-88 (40 pages)
지금까지 트로트는 ‘왜색’과 ‘천박’의 그늘에 가려서 제대로 그 가치를 평가받지 못한 대중가요의 한 양식이다. 그러나 트로트가 오늘날까지 불린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트로트의 생명성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에 본고는 가사 외적인 상황과 가사 내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트로트의 정체성을 밝혀 보았다. 정체성의 판별기준으로는 현재성, 대중성, 주체성을 들 수 있다. 이 세 가지 기준을 트로트에 적용시킨 결과, 트로트는 한국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어서 트로트의 가사를 그 시적... -
루마니아 口碑文學 硏究 : 용어, 채록, 분류체계를 중심으로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2002, 제 15집 13 351-385 (35 pages)
루마니아의 구비문학은 19세기에 접어들면서 집중적으로 채록, 소개되기 시작하였다. 루마니아 구비문학 작품들은 기록문학의 시대 이전에 행하여졌던 루마니아 문화에 대한 정보를 풍부하게 담고 있으며, 동시에 몇몇 작품들은 史的 자료로서의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1848년 혁명 전후의 작가들에 의해 집중적으로 채록되고 또한 그 문헌적 가치가 높게 평가된 루마니아 구비문학의 특징은 구비성, 전통성, 집산성, 익명성, 통합성의 다섯 가지가 서로 연관성을 가지고 상호 한정한다는데 있으며, 종교적 의식과 절차 여부에 따라 그... -
구비문학은 지역의 언어와 문학 유산으로서 지역문화의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 현장에서 다른 지역문화의 여러 현상들을 의미 있게 해주고 바로잡아 주며 되살려 주는 구실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1. 풍속전설은 관련 민속놀이의 잃어버린 유래를 찾아주고 그 본디 의미를 일깨워줌으로써 한갓 박제화된 문화재가 아니라 현실적인 삶 속에 생생하게 살아 있는 문화답게 만들어 준다. 2. 유물전설은 완전히 사라져버린 고대의 역사 유적을 찾아내고 발굴하여 연구하는 데 결정적인 증거물 구실을 한다. 3. 민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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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박첨지 놀이>는 우리 나라 인형극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서산 박첨지 놀이>를 학계에 처음 소개한 서연호는, “현존하는 유일한 남사당패의 꼭두각시와 더불어 향인 연희패로서 서산 박첨지가 살아있다는 것은 우리 인형 놀이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아닐 수 없다.”고 말한다. 이 언급은 <서산 박첨지 놀이>가 갖는 ‘현존하는 토박이 광대패 놀이로서의 가치’를 높이 산 것이다. 이러한 중요성은 임재해에 의해서도 거듭 피력이 된다. 그는 <서산 박첨지 놀이>가 토박이 광대에 의해서 전승된 연행의 하나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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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구비 문학의 이론이나 작품이 교육의 재료로 이용되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용을 살피는 목적으로 마련된다. 일곱 차례에 걸친 교육 과정의 개편에 따라 국어 교육의 목표도 달라지고, 그 목표에 따라 구비 문학에 대한 관심도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다룬 재료가 많든 적든, 설정된 목표가 중요하든 사소하든 간에 구비 문학 교육이 이루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효과를 충분히 검증하고, 그 결과가 교육 현장에 재투입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 우리의 국어 교육이 지나치게 글말 읽기에 치우쳐 있음을 깨달은 것은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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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두 나라의 역사적 관계를 살펴볼 때 연극문화적 분야에서도 적지 않은 교섭 내지는 상호작용이 있었을 것으로 여겨지나, 정작 이 분야에 대한 의문을 풀어줄 성과물은 찾기가 쉽지 않은 형편인 것 같다. 필자가 스스로의 몽매함을 인정하면서도 양국 전통극사의 비교 연구라는 의도를 품게 된 것은 이때문이며, 이는 마치 목마른 자가 샘을 파는 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중 두 나라 전통극사를 비교 연구하기 위한 작업의 하나로 이 글에서 다루고자 하는 대상은 優戱이다. 우희는 ‘배우의 놀이’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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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학계는 그 동안 심청가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왔고, 그에 따른 폭 넓고 깊이 있는 연구성과도 적지 않게 축적하였다. 최근에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심청가의 역사에 대한 논의도 그런 성과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심청가의 역사에 대한 논의는 괄목할 만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결정적인 자료 곧 19세기 중기 이전의 고제 심청가 창본이 발견되지 않아서 추정단계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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碑詩歌의 地域性과 繼承化 問題 : 양구지역의 민요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1999, 제 8집 6 193-218 (26 pages)
민요는 다수 사람들의 삶을 표현하는 구비전승물이다. 강원도 민요는 그 곳 다수 사람들의 모듬살이를 형상화하고 그들의 의식세계를 드러내는 노래문학이다. 이 글에서는 강원도 민요 가운데 양구지역의 민요를 통하여 현재 ‘이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과거에 이 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모듬살이와 그들의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강조하고 싶다. 양구지역의 민요에는 이곳 사람들의 삶의 양상과 생각을 다면적으로 담지하고 있으며, 그것을 통하여 양구 사람들은 人性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문화를... -
우리가 판소리를 학문의 대상으로 삼을 때 지난 시기 우리 판소리사에서 이름을 떨쳤던 명창들을 검토해 보는 작업은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판소리사의 행적을 더듬어 보면 우리에겐 가왕 송흥록도 있었고 팔명창, 오명창도 있었으며 여성 명창의 시조를 열었다고 하는 진채선도 있었음을 알게 된다. 이러한 작업은 판소리사의 선봉에 우뚝 선 명창들을 통해 우리의 면면한 판소리적 바탕이 무엇이었는지를 실감하게 한다. 그러나 한편 ‘배고픈 광대’의 설움을 이겨내면서도 평생 판소리만을 고집하고 그 예술적 성취를 보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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