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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 명창의 활동양상과 판소리사에 끼친 영향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1998, 제 7집 16 267-310 (24 pages)
초기 판소리에서 19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판소리사에 나타난 명창은 전부가 남성이다. 전기 8명창과 후기 8명창 그리고 근대 5명창에는 여성이 한 명도 들어 있지 않다. 본래 판소리는 남성의 전유물이었으며, 여성이 판소리를 하는 법은 없었다. 판소리 공연을 주도한 계층은 재인, 광대들이다. 그런데 이들은 巫業에 종사하는 집안 출신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필자는 송만갑의 제적등본을 통하여 그가 巫系 출신임을 분명하게 밝힌 적이 있다. 이는 그의 제적등본 윗면에 ‘巫’라고 표시된 데서 알 수 있었던 것인 바, 代를 이어... -
중요한 동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장르실현 주체에 의해 그 특징이 틀지워지는 문학들로 이루어져 있다. 신화․전설․민담 등의 전승 설화문학은 물론, 민요를 위시한 시가문학 일반, 음악적 요소와 긴밀한 연관하에 실현되는 무가․판소리문학, 그리고 말과 동작이 한데 어우러진 현장이 장르실현의 토대이자 본령을 이루는 무당굿놀이․탈춤․꼭두각시놀음의 민속극문학 등이 이를 잘 말해 준다. 이와 같은 특성을 지닌 문학 장르들을 흔히 演行文學이라 하거니와, 연행문학은 우리 문학의 뿌리이자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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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문학의 연행론, 그 문학적 생산과 수용의 역동성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1998, 제 7집 1 1-48 (48 pages)
구비문학은 연행(performance)으로 존재한다. 구비문학의 생명은 연행이다. 달리 말하면 연행 없는 구비문학은 존재할 수 없다. 연행만이 구비문학의 ‘있음’을 보장한다. 더 엄밀하게 말하면 구비문학은 연행될 때만이 존재한다. 이때 존재한다는 것은 구비문학이 문학작품으로 살아서 제 구실을 감당한다는 뜻이다. “민속은 연행될 때만이 진짜 민속”이라고 한 로저 아브람스(Roger D. Abrahams)의 진술도 사실은 민속문화 전반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좁게는 연행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민속문학에 국한되는 것이며 넓게는... -
판소리가 본격적인 학문적 관심의 대상으로 부상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다. 물론 1930년대의 몇몇 선구적인 학자들에 의해 부분적, 단편적으로 판소리가 언급되기는 했으나, 본격적인 관심의 영역에는 들지 못한 채 오랜 시간을 지냈던 것이다. 판소리가 본격적인 학문적 대상으로 부상하게 된 것은 이병기에 의해서였다. 이병기는 1947년 서울대학교에서 ‘조선의 극가’라는 강의를 개설하였는데, 이를 계기로 판소리가 학문적 대상으로서 부상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후에도 오래 동안 판소리는 늘 국문학 연구의 주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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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론을 강의하는 데 있어서 먼저 고려되어야 할 부분은 강의가 이루어지는 상황의 설정이다. 한 조사 보고에 의하면 1997년 현재 학부단위에서 구비문학 관련 교과목을 개설하고 있는 학교는 총 56개 교에 이른다. 이 중 전공과목으로 개설하고 있는 학교가 53개 교나 된다. 세부 교과목 개설 현황을 보면 개론 성격의 강좌 25, 민속극 관련 강좌 6, 설화 관련 강좌 4, 민요 관련 강좌 3개 교 등으로 개론 수준의 강좌가 절대 우세하다. 또 누가 가르치고 있는가 하는 문제도 강의의 상황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세부전공자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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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의 역사적 연구 : 구전서사시와 예술사의 관련 양상을 중심으로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1997, 제 5집 6 151-182 (32 pages)
판소리사에 대한 역사적 연구는 참으로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구비문학의 본질이 역사적 연구를 어렵게 하기 때문만으로 이러한 난점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판소리는 다른 구비문학의 갈래와 사뭇 다르게 자초지종이 선명하지 않다. 게다가 판소리가 지니고 있는 다면적 성격 때문에 판소리 역사를 입체적으로 다루는 데도 학문 사이의 입장이 판이하게 다르다. 판소리의 발생이 의문이 아닐 수 없으며, 판소리의 역사적 전개와 변형, 그리고 판소리의 현재 처지 따위가 다층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에 문제의 국면이 어렵게... -
무가에 대한 문학적 연구는 최근 들어 더욱 활성화되고 있으며, 그 성과도 적지 않게 집적되고 있다. 그렇지만 무가의 서정성을 주목한 연구는 지금까지 이루어진 적이 없다. 대부분의 연구 성과는 서사무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그동안 서사무가가 특별히 중시되는 풍토 속에서 여타 양식의 무가들은 별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지금까지 서사무가 이외의 무가를 ‘일반무가’로 취급하면서, 다른 양식의 무가 자료를 연구 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서사무가의 자료적 가치의 중요성에서 비롯된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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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구전서사시의 역사적 전개가 확실하게 규명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다. 기록적 증거가 남아 있지 않은 구전문학의 역사적 전개를 규명하는 일이 난제에 해당하듯이 구전사사시의 역사적 전개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분석하는 일은 지극히 어려운 일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구전문학을 포함해서 구전문화적 현상은 기억에 의한 전승성에 기반하고 있으므로 전승성의 지속성을 내세워 구전서사시의 역사적 전개를 입증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구전문화의 지속성은 미세하게나마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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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구비문학과 전파매체 : 이야기 영역을 중심으로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1996, 제 3집 6 143-175 (33 pages)
보는 관점이다. 이러한 관점은 일반인뿐 아니라 국문학 연구자들에게도 하나의 기본 전제처럼 수용되어 왔다. 구비문학에 관한 그간의 연구들은 거의 예외없이 ‘전통적 구비문학’에 대한 것이었다. ‘말’을 매재로 삼는 문학예술적 창조작업은 과거뿐 아니라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다. 이른바 ‘말로 된 문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비문학은 과거의 문학이라 는 식의 통념이 일반화된 데는 이유가 있다. 한편으로 구비문학의 개념 범주에 관한 규정에 이상이 있었기 때문이며, 다른 한편으로 현대 구비문학의 실상이 제대로... -
손진태(1900-?)는 근대 국학연구에 선구적 업적을 남긴 인물의 한 사람이다. 전근대 시대까지 답습되어온 한문학적 관습을 벗어나 이 땅에 근대적 학문으로서의 국학을 최초로 연 것이 이능화(1869-1944)였다면, 이러한 국학연구의 열기를 고조시키고 연구범위를 더욱 넓힌 것은 이를 뒤이은 안확(1896- 1946)과 최남선(1890-1957)이었다. 그리고, 다시 이러한 전통을 이으면서 학문적 관점의 이념성과 연구방법상의 객관성을 더욱 짙게 표방함으로써 국학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준 것이 다름아닌 손진태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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