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안교육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영어 및 영어 듣기 학습에 대한 인식, 그
리고 듣기 활동에 대한 정의적 태도를 조사했다. 또한 듣기 보조로 활용할 수 있는 두 가지 유형의 듣기 전 활동(사전 어휘
학습, 배경지식 활성화)이 해당 학생들의 듣기 이해 및 정의적 요소(흥미, 동기, 불안)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살펴본 후 대
안교육 특성화고등학교의 영어 듣기 수업 향상을 위한 앞으로의 과제를 고찰했다. 연구 목적을 위하여 전라남도 소재의 대
안교육 특성화고등학교인 H고등학교 1, 2학년 4개의 반을 두 집단으로 나누어 각각 사전 어휘학습 집단과 배경지식 활성화
집단으로 구분하여 사전 어휘학습 집단에게는 주요 어휘 목록을 제시해 학습시키고, 배경지식 활성화 집단에게는 주제와 관
련한 그림이 있는 활동지로 자유롭게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게 했다. 3주간 총 3차례에 걸쳐 영어 학습과 영어 듣기에 대한
설문조사, 사전 정의적 영역 검사, 듣기 활동, 사후 정의적 영역 검사 순으로 실험을 진행했고, 보다 의미 있는 연구결과 분
석을 위해 매 회 듣기 활동을 하고 나서 활동의 효과성 여부에 대한 주관식 설문조사 및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량적으
로 수집된 자료의 분석 결과 먼저 듣기 전 활동은 대안교육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의 듣기 이해력 향상과 정의적 영역(흥
미, 동기, 불안)의 변화에 차이를 가져오지 않았다. 또한 두 종류의 활동 간 효과성에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영어와 영
어 듣기에 대한 기초 설문조사 및 인터뷰 내용을 분석한 결과 참여자들은 영어에 대해 입시보다는 의사수통 수단으로서의
기능적인 면을 중요시 여기고 있으며 영어 듣기에 있어서는 기본 어휘 지식 및 자신감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어 듣기 교육이 집단 특수성을 보다 잘 고려하여 학습자의 요구를 파악한 후 보조 활동을 개발·적용하여
그 효과를 검증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