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헬스 리터러시(health literacy) 증진을 위한 공동체 중심 미술교육으로서 미술·보
건 통합수업 사례를 탐구하였다. 이 통합 수업은 오늘날 현대 공동체가 도시를 중심으로 발
전하고 있고, 도시 공동체의 건강과 지속가능한 개발이 21세기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음에
주목하여 기획되었다. 헬스 리터러시의 개념, 중요성, 현황과 아울러 도시 공동체의 건강 증
진 전략으로서 건강도시 운동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았다. 영국의 의학과 공중보건학 분야에
서 시작된 예술과 보건(건강) 분야의 통합에 관한 연구를 고찰함으로써 예술의 주요 특징인
창의성, 표현, 정체성 등이 보건과 웰빙에 공헌하고 있다는 증거들을 제시하고, 특히 공동체
속에서 건강과 웰빙을 증진하는 예술의 활용 사례와 가능성을 제안하였다. 미술과 보건의 만
남에 초점을 둔 공동체 중심 미술교육의 국내 사례로서 서울시 중구보건소, 국민대 예술의료
융합연구센터, 아츠메디플랫폼의 협업으로 진행된 ‘건강아 놀자, 미술아 놀자’ 프로그램을 고
찰하고 그 교육적 성과를 논의하고자 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중구보건소 중림동 분소에서 해
당 지역 아동과 성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첫째, 아동 대상의 미술·보건 통합 수업은 실제
과일과 채소를 활용한 구체적인 미술 활동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파이토케미컬과 그 효능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고, 음식물 섭취와 건강한 식생활 습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
었다. 둘째, 성인(노인) 대상의 미술·보건 통합 수업에서는 참여자 각자의 속마음을 표현하고
소속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정신 건강에 도움을 주었다. 이 연구는 도시 공동체의 건강 증진
을 꾀한 미술교육의 시발점이 되는 국내 사례로서 가치를 지니며, 미술·보건 통합수업의 단기
적인 성과를 보여준 것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더 나아가 미술과 보건·의료 분야 간의
통합 또는 융복합 관련 기초 연구로서 자리매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