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은 한국의 정규 교육과정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출발하였는가? 교육학의 초기 도입
과 변화의 과정을 규명하기 위한 기초연구로서, 이 연구는 우리나라 최초의 교원양성기관인
사범학교에서 ‘교육’ 과목이 처음 도입되고 변화되어 가는 내용과 과정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하여 1895년부터 1945년까지 사범학교 교육과정 상의 ‘교육’ 과목의 비중, 요지, 교수범위
의 추이를 시기별로 정리하고 종합적으로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1895년 한성사범학교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교육’ 과
목은 1945년까지 유지되었고, 그 교육과정 상의 비중은 제1차 조선교육령 고등보통학교 사범
과 시기를 제외하고 제4차 조선교육령기까지 계속해서 낮아졌다. 둘째, 사범학교 ‘교육’ 과목
의 요지는 관립한성사범학교 시기에 ‘학교교육’을 중심으로 기술되었으나, 제1차 조선교육령
기 이후 ‘일반교육’을 중심으로 기술되었으며, 제3차 조선교육령기 이후 ‘국가교육’ 또는 ‘국
민교육’을 중심으로 기술되었다. 셋째, ‘교육’ 과목의 교수범위는 시기별 차이는 있으나 이론
적 영역에서부터 실천적 영역까지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한성사범학교 시기부터 제3차 조선
교육령기까지 각 영역의 세분화가 진행되었다. 또한 ‘교육’ 과목의 교수범위를 통해 볼 때,
광복 이후 초기의 초·중등교원양성과정의 교육학(교직과정)과 그 명칭과 구성에 일부 유사성
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연구는 한국의 교육학 교육에 대한 기초연구로서 의미가 있으며, 추후 개별 과목과 실
제 교육활동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