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부부가 배우자와 관련되지 않은 일상생활의 사건들을 공유하는 대화에서 자기개방
과 공감반응이 부부의 정서적 친밀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Mitchell 등(2008)
의 친밀감 모형을 연구 모형으로 설정하여 연구를 확장 검증하였다. 연구는 결혼 기간이 만 3년 이내
인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 40쌍을 대상으로 하였고, 부부의 대화를 녹음하여 부부간 친밀 행동 평정
체계(Couples’ Intimate Behavior rating system)를 사용하여 자기개방과 공감반응을 평가하였다. 사건 유형
은 대화 시 개방한 내용에 따라 긍정적 사건과 부정적 사건으로 구분하였고, 대화 후 느낀 친밀감은
자기개방을 한 화자가 대화 후 느낀 화자 친밀감과 공감반응을 한 청자가 대화 후 느낀 청자 친밀감
으로 구분하여 그 영향을 각각 살펴보았다. 자기개방과 공감반응이 친밀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남편이 긍정적 사건을 개방하고 부인이 공감반응을 한
경우, 남편의 자기개방은 남편의 화자 친밀감과 부인의 청자 친밀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인이 긍정적 사건을 개방하고 남편이 공감반응을 한 경우, 부인의 자기개방과 남편의 공
감반응은 부인의 화자 친밀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며, 남편의 공감반응은 남편의 청자 친밀감에도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인이 부정적 사건을 개방하고 남편이 공감반응을 한 경우,
남편의 공감반응은 부인의 화자 친밀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부부의
친밀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개방한 사건 유형과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본 연
구의 의의와 제한점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