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09개정 중고등학교 과학교과서 중 에너지 관련 단원에서 나타나는 과학적 실행(scientific practice)
측면에서의 특징을 탐색을 하고자 하였다. 과학수업의 주 대상인 과학탐구를 단순한 활동(activity)가 아닌 과
학자의 실행 과정을 밟아가면서 과학을 경험하는 과학적 실행(scientific practice)으로 바라보는 접근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Millar(2010)는 이러한 측면을 강조하며, 과학활동의 목표, 내용, 사고내용 및 논리적 구조 분
석의 틀을 제안하였다. 한편, National Research Council(2012)은 이러한 기조에서 과학 실행 활동을 제안하였
다. 과학교과서 중 가장 채택률이 높았던 7, 8, 9학년 및 10학년 과학 교과서 중 에너지 관련 활동을 이들
두 가지 측면에서 분석하여 과학 실행의 특징을 탐색하였다. 또한 Millar(2010)는 활동의 목적, 논리적 구조,
학생들이 자신의 사고를 어떻게 다루는지, 그리고 재료와 수업주제에 대해 어떻게 활동에 임하는지에 대한
과학 활동 분석 도구를 사용하여 에너지 관련 과학활동의 특징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과학실행의
첫 요소인 질문하기는 에너지관련 활동에서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탐구 유형 면에서 다른
학년에 비해 10학년에서는 생각해보기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10학년의 탐구 내용은 대부분 지식습득이 과
학탐구보다 압도적으로 큰 비중이었다. 분석 대상의 모든 탐구 내용에서 논리적 구조는 연역적 방법이 나타나
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학생들이 관찰한 자료를 토대로 요약하고 정리하는 데 이미 알려지고 제시된 내용
을 확인하는 형태의 탐구 수업이 많이 나타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