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어 의사소통은 청감각을 통한 말지각 과정을 거쳐 이루어
지며, 정상적인 말과 언어의 발달을 위해서는 듣기 능력, 특히
말지각 능력이 확보되어야 한다. Blamey et al.(2001)은 언어능
력과 청력역치보다 말지각 능력이 구어 발달과 더 높은 상관을
보이는 변수라 하였다. 청각장애가 있는 경우, 제한된 청력으로
인해 소리지각과 말지각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구어 발달을 포함한 의사소통 발달을 위한 진단 및 중재
과정에서 말지각 능력에 대한 정확한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말지각 검사는 들려오는 말소리를 피검자가 얼마나 명료하게
듣는가를 측정하는 검사이다(Korean Audiological Society,
2015). 말지각 검사는 청력 검사의 일종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말소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말소리 관련 변인이 검사 결과에 영
향을 미치게 되며, 아동들의 경우 이러한 영향이 더 커지게 된
다. 즉 말지각 능력은 말-언어 발달의 선행조건일 뿐만 아니라
말지각 능력의 발달은 말소리의 이해와 산출 능력의 발달과 서
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진행된다. 발달적 요인은 말지각 검사의
개발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뿐만 아니라 검사에 사용
된 어휘의 의미론적 변인과 말소리 자체의 음운론적 변인이 고
려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