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초심상담자의 심리적 소진의 유형을 살펴보고, 심리적 소진의 유형에 따른 개인차와 상
태불안, 정서인식 과정의 차이를 확인하였다. 총 205명의 초심상담자는 군집분석을 통하여 3개 집단
으로 구분되었다. 먼저, 정서적 소모, 비인간화는 낮지만, 개인적 성취감 감소가 높은 ‘참을성 있는
초심상담자’는 자신의 정서에 주의를 기울이는 정도가 매우 낮고, 이를 명료화하는 수준이 낮았으
며, 상태불안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정서적 소모, 비인간화, 개인적 성취감 감소가
모두 낮은 ‘잘 조절하는 초심상담자’는 자신의 정서에 주의를 기울이고, 명료화할 뿐 아니라, 불안을
경험하는 수준도 낮았다. 마지막으로 정서적 소모와 비인간화가 높지만, 개인적 성취감 감소는 낮은
‘단절된 초심상담자’는 정서에 주의를 과도하게 기울여 명료화하지 못하고, 가장 높은 불안을 보였
다. 초심상담자의 소진 유형에 따른 상태불안과 정서인식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초심상담자의 소진에
정서인식 과정이 주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선행연구에서 정서 명료성이 정서인
식과정에 주요한 요인으로 보고되어 왔는데, 본 연구 결과, 정서인식 과정에 정서에 대한 부적절한
주의가 더 주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