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교육고용패널조사(KEEP) 데이터를 활용하여 국내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들의 대학생 학습 경험(college experience)의 하위 요소를 고찰하고, 이 하위 요소들이 대학의 기관적 특징, 즉 소재지나 설립주체 등과 어느 정도의 연관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탐색하여 대학생 학습 경험 조사도구개발을 위한 예비적 지식과 활용의 예를 제시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삼았다. KEEP 설문지에 수록된 관련 문항 20개에 대해 주성분분석(principal component analysis)을 실시한 결과 4개의 요인들이 추출되었고 이를 각각 (1) 강의의 우수성(good teaching), (2) 학생 지원(student support), (3) 학습 시설 및 자원(learning resources), (4) 학습 공동체(learning community) 등으로 명명하였다. 이어 각 요인으로 묶인 변수들의 평균을 구하고 요인별 평균을 기준으로 하여 이를 다시 가변수로 변환시킨 다음, 응답자가 소속된 기관의 특징을 나타내는 명목변수와 대응일치분석(correspondence analysis)을 실시하여 양자 간의 연관성을 보다 가시적인 방법으로 나타내었다. 대응일치분석 결과 수도권 국사립대학들은 졸업(예정)자들로부터 강의의 우수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지방 사립대들은 학생 지원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학습 경험의 4개 하위 요소 중 특히 학습 공동체에 대한 평가는 지역 및 설립주체로 나눈 기관 범주 전체에 걸쳐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사립대학들의 재학생들이 국공립대학 재학생들에 비해 학습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치열한 학생 유치 경쟁을 겪고 있는 사립대들이 국공립대에 비해 학생들의 학습 경험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 학생들의 학습 경험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