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진로발달은 기존의 남성의 진로발달과 다르고 성역할은 여성의 진로발달을 특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진로준비기에 있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성역할 정체감, 개인배경(성별, 사회경제적 지위, 학교계열, 학년)과 진로준비행동과의 관련성을 살펴보았다. 연구대상은 일반계, 실업계, 특수목적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남?녀 고등학생 1170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측정도구로 사용된 진로준비행동검사는 진로탐색활동, 정보수집활동, 직업체험활동, 취업준비활동 등의 4개의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료분석은 t-검증, 일원분산분석, Scheffe' 검증을 하였다. 연구결과는 첫째, 성정체감의 유형에 따라 총 진로 준비행동에 있어서 양성성 집단은 여성성 집단보다, 남성성 집단은 여성성 집단보다 진로준비행동이 높다. 둘째, 성별에 따른 정보수집행동은 여자가 남자보다 높고, 셋째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학생은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학생들보다 높은 진로준비행동을 보이고 있다. 넷째, 인문계 학생이 자연계 학생보다 높은 진로준비행동을 보이고 있으며, 일반계는 실업계보다, 특수목적고는 실업계보다 진로준비행동이 높으며, 특히 실업계가 가장 낮은 진로준비행동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진로탐색변인에서는 특수목적고, 일반계, 실업계 순으로 진로준비행동이 높으나 취업준비행동에서는 실업계 학생들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일반계, 특수목적고 집단의 순으로 취업준비행동이 낮다. 또, 학년이 높을수록 진로탐색, 정보수집, 직업체험, 총 진로준비행동에서 학년이 낮은 학생들보다 높은 진로준비행동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고등학교 진로상담에 있어서 학생들의 진로문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는 진로준비행동이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