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본 논문에서 일간 베스트 현상이라는 최근의 이슈를 들뢰즈의??차
이와 반복??이 제공하는 문제틀을 통해 읽어내고자 한다. 일간 베스트 사용자들을
추동시키는 증오의 파토스가 어떻게 분노의 파토스와 구분되는가를 분석해 낼 것이
며, 나아가 일베들이 페미니스트를 증오하는 이유를 정신분석학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페니스와 팔루스의 불일치의 간극 속에서 자신의 생물학적 남근성이 상징적,
문화적, 사회적 권력성으로서의 남근성과 일치하지 않게 되자, 이 간극과 불일치를
봉합하고자 일베들은 다음과 같은 전략을 취한다. 즉 일베들은 자신의 소수자성을
부인함과 동시에 다른 소수자들에게 김치녀, 홍어, 좌좀이라는 낙인적 명명행위를
시도하며 타자를 범주화, 정체성화함으로써 상징적 남근성을 발현하고자 하는 것이
다. 또한 일베들은 정주적 분배 방식으로서의 존재의 유비성의 테제-미리 정해진
몫을 위계적으로 할당, 분배하는 보수적 질서에 충실한 이라면, 일베들의 증오의
대상인 페미니스트는 분노의 파토스라는 정치적 역량의 힘과 변신의 윤리학의 가능
성을 발휘하는 자로서 존재의 일의성이라는 평등성과 비위계성으로서의 차이의 테
제를 실현하는 자라고 필자는 해석해 본다. 나아가 파토스의 정치학과 윤리학이 어
떠한 방식으로 새로운 주체화의 양태를 추동시키는가를 모색하고자, 필자는 들뢰즈
의 애벌레-주체 개념과 필자가 제창한 변이체라는 메타모르포젝트 개념이 서로 어
떻게 연동될 수 있는가를 면밀히 논증해 나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