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그것을 만들어내는 경험 자체의 과정으로 인식되어야 하며, 음악의 본질은 인간이 음악을 직접 경험하는 표현과 수용의 과정을 통해서만이 체득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연주가, 교육가, 치료사로서 음악을 활용하는 여섯 명의 음악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을 진행하여, 이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지속해온 음악하기에 대하여 살펴보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음악하기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리고 음악이 이들에게 어떤 의미로 체험되는지를 현상학적 관점에서 탐색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인간의 본성적 표현에서 출발하여 음악적 재능과 환경으로부터 빚어진 음악 경험은 다양한 형태의 음악하기로 변화하고, 이 과정에서 음악은 ``나``와 동일시되는 반영과 성장의 가치이자 대물림되어야 하는 미적 가치로 체험됨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인간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음악이라는 예술매체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는 것으로, 음악 관련 전문가들의 체화된 경험과 의식을 탐색함으로써 음악하기 경험의 다층적 속성을 살펴보고, 음악의 본질을 파악함으로써 인간의 삶에 있어 음악하기의 가치가 보다 폭넓게 이해되어야 함을 논의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