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 연구자는 니체의 교육의 의미를 탐색하고, 그 의미에 근거하여 니체의 바그너·쇼펜하우어와의 만남과 헤어짐에 대한 교육적 해석을 시도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니체는 당시 독일 교육을 학생을 사회화, 문화화, 학문화하여 ‘시대의 아들’로 길러내는 활동이라는 의미에서 ‘문화속물-되기 교육’으로, 그리고 반시대성을 추구하는 대안적인 교육을 ‘진정한 자기-되기 교육’으로 개념화하였다. 둘째, 니체는 교육자로서 바그너와 쇼펜하우어에 대해 각기 다른 태도를 취했다. 청년 니체는 바그너·쇼펜하우어를 위대한 사상가로 만나 바그너-되기와 쇼펜하우어-되기를 수행하였지만, 부단한 자기-되기라는 배움 활동을 통해 곧 사상가로서 바그너와 쇼펜하우어를 넘어서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체는 쇼펜하우어를 교육자의 모범으로 삼아 여전히 존경했지만, 새로운 자기-되기를 멈추고 문화속물로 전락한 바그너는 더 이상 교육자로 인정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니체의 교육의 의미 규정에 따르면, 현재의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안주하는 자를 더 이상 교육적 인간으로 간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