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또래 간 성폭력 경험과 도벽 및 가출 문제 때문에 아동 보호시설에 입소된 초등학교 3년 여아의 모래놀이치료사례이다. 일반적으로 아동에 대한 성폭력은 성인이 성적인 방식으로 아동을 이용하지만, 본 사례는 유아기 때의 성추행 경험 이외에 또래 및 또래의 강요에 의한 친오빠와의 성적관계를 경험하였다. 아동 보호 시설에 약 4개월 동안 입소해서 다양한 사회교육 프로그램이 있었으나 10회기의 모래놀이치료가 중점적으로 실시되었고, 사례아동의 모래놀이 작품에 관한 해석과 치료자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사례에서 연구자는 언어를 통하지 않고도‘보호된 장면에서의 상징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석이나 언어적 표현을 하지 않고 아동의 내적 체험을 모래상자를 통해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중점을 두었다. 아동에게는 모래놀이치료가 자연스러운 놀이처럼 모래를 만지고 소품을 놓음으로서 자신의 마음의 상처와 곤란 등을 충분히 비언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좋은 의사소통의 장이 되었으며 이를 통해 신뢰감의 재확립,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 모래상자 작품을 만들면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경험을 통해 아동은 자존감이 회복되고 퇴소 이후, 도벽과 가출, 성적인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