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MMPI-2-RF 타당도 척도의 증상 과장 및 가장 탐지 유용성을 국내 병무 평가 장면에서 검증하고자 하였다. 경기도 소재 의료원에서 2020-2024년 병역 판정 관련 심리평가를 받은 남성 88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하였으며, M-FAST를 준거로 증상 과장 의심 집단(n=26)과 비과장 집단(n=62)을 분류하였다. MMPI-2-RF 타당도 척도의 집단 간 차이를 검증하고, MMPI-2와의 변별력을 비교하였으며, ROC 곡선 분석을 통해 최적 절단점을 도출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F-r, Fp-r, Fs, FBS-r 척도 모두 두 집단 간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그 효과크기는 매우 큰 수준이었다(d = 1.31 ~ 1.75). 둘째, MMPI-2-RF 과장 탐지 척도들은 MMPI-2 대응 척도들보다 동일하거나 더 큰 효과크기를 보였다. 셋째, F-r 척도의 변별력이 가장 높았으며(AUC = .917), 최적 절단점은 75T로 선행 연구보다 낮았으나 한국 규준 특성과 병무 평가 맥락의 특수성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었다. 본 연구는 MMPI-2-RF의 증상 과장 및 가장 탐지 유용성을 국내 임상 자료를 통해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