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스펙트럼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 ASD)를 지닌 아동은 특정 자극이나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울음, 고함, 때로는 공격성과 같은 문제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행동은 학습 활동에 심각한 방해 요소로 작용하며, 아동의 발달 및 교육적 성장을 저해할 수 있어 효과적인 중재 전략의 개발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소거 절차를 포함하지 않는 차별적 정적 강화(Differential Positive Reinforcement without Extinction)가 ASD 아동의 과제 회피 행동과 과제 수행률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는 데 있다. 연구는 초등학교 저학년 ASD 아동 1명을 대상으로 단일대상연구 방식의 행동 간 중다간헐기초선(multiple-probe design across behaviors) 설계를 적용하여, 중재와 표적 행동 간의 기능적 관계를 분석하였다. 연구 절차는 대상자 선정 및 사전 정보 수집, 강화제 선호도 평가, 기능분석, 기초선 측정, 중재 적용, 유지 단계로 구성되었다. 연구 결과, 과제 수행률에 대해서는 중재의 뚜렷한 기능적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과제 회피 행동은 중재 및 유지 단계에서 기초선에 비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소거 절차없이 제공되는 차별강화가 ASD 아동의 회피 행동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임을 시사하며, 이러한 중재가 실제 교육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과 적용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