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교과교육학이 하나의 ‘학문’으로서 온전한 위상을 확보하고, 지식 사회의 선도적 가치를 생
산하는 학문 영역으로 명실상부하게 발전해 가려면 어떤 문제 인식과 도전 전망을 가져야 할 것인지를
교과교육학 분야 학문 공동체에 제기해 보기 위한 글이다.
현재의 교과교육학은 여러 가지 도전을 받고 있다. 1) 학문이라기보다는 기능과 처방의 수준에 머무
는 것이라는 인식 2) 학문으로서의 이론 체계를 구비하지 못하고 있는 점 3) 연구방법론의 정합성에서
취약한 점 4) 연구 범주의 생산적 분화가 이루어지지 못한 점, 5) 다른 학문 분야와의 상호작용이 약한
점 6) 학문으로서의 고유성과 수요 창출이 미약한 점 등이다.
교과교육학은 학문으로서의 본격적인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 자신을 상위 인지하고 독자적인 학문으
로서의 자기 결정성을 구축하는 체제와 토양을 길러야 한다. 따라서 교육현상을 단순 추수하는 데 그치
지 말고, 교과교육의 지형 자체를 스스로 결정하고, 교과교육학의 토대를 재설정함으로써, 현재의 교과
교육학에 대한 인식론을 넘어서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학적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장기적인 관점에서 교과교육학의 이론 연구 분야가 정립되어야 한다. 이는 물론 새로운 연구
범주 확장과 기존 연구 범주를 재개념화 해 나감으로써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교과교육학이 타 분야
학문과의 학제성을 넓히고 상호작용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이는 교과교육학의 고유성과 보편성이 상호
긴장력 있게 확충되는 방향의 노력을 요청할 것이다. 교과교육학은 교과의 실제적인 힘(원심력과 구심
력)을 학문사회와 교육사회에서 동시에 길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