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정신지체아동의 경우 언어적, 인지적 특성으로 인해 구어를 사용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가
지며 몸짓, 얼굴표정과 같은 비상징적 체계를 사용한 의사소통을 하므로 다양한 의사소통 접근에 제
한을 갖게 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중도 정신지체아동을 대상으로 비디오 자기모델링(self-modeling)을 활용하여 교실활동에 필요한 어휘 30여 개로 구성된 그림의사소통판 사용을 훈련시켜 아동의 의사소통 능력의 변화 즉, 의사소통 행동 정반응률, 의사소통 의도의 다양성, 조합상징 사용빈도의 증가를 살펴보았다. 연구 대상은 서울시에 있는 한 공립 정신지체 특수학교에 재학중인 3명의 중도 정신지체 초등학생이며, 대상자간 중다간헐기초선 설계(multiple probe design across subjects)를 사용하였다. 그 결과 세 대상아동 모두 의사소통 행동의 정반응률, 의도의 다양성, 조합상징 사용이 증가하였으며, 다른 대상 및 상황으로 일반화되었고, 습득된 의사소통행동은 3주 후에도 유지되었다. 본 연구는 비디오 자기모델링의 학습 효과와 더불어 중도 정신지체아동의 AAC체계 습득을 통한 다양한 의사소통의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