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이후 반세기가 넘는 동안 남한과 북한은 철저히 서로를 외면한 채 살아왔다.
그러나 목숨을 걸고 휴전선을 넘는 몇몇 군인들이나 외교관이 전부였던 과거의 탈북
자들은 그야말로 영웅취급을 받았고,국가차원의 대우도 융숭하였다.그러나 1999년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선 이래 2005년에는 2000명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
이고 있는 현재에 이르러서는 그들에 대한 남한 사회의 시선도 예전과는 다른 양상을
띠게 되었다.
남한에 들어온 탈북자 가운데 13세 이하의 아동,청소년의 입국자 수는 최근 3-4년
사이에 급격히 증가하여 남한입국 탈북자의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많은 사람들
은 아이들이 어른과 달리 새로운 사회에 비교적 쉽게 적응하고 잘 동화될 것이라 기
대한다.그러나 북한에서의 기근,탁북과정의 상흔,남한사회에서의 소외감들을 경험
한 탈북아동과 청소년의 경우에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영구적이든 일시적이든,가
족 해체의 경험은 미성년 아동과 청소년아동에게는 심각한 불안과 심리적 상흔을 야
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