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에 있는 한 종합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의 입학전형자
료를 분석하여, 출신 고교의 유형에 따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을 보여 준다. 첫째, 학생들의 학점은 출신 고교 유형에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학기가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었다. 둘째, 모든 연도에서 특목고 출신 학생들
은 초기에는 일반고 출신 학생들보다 학업성취도가 높게 나타나지만, 이러한 특목고 변수의 긍정적
인 영향은 고학년에서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학생부점수, 가정배경과 같이 학점에 영향
을 미칠 수 있는 다른 변수들의 영향력을 통제한 후 학점에 대한 출신 고교의 영향력을 분석했을
때도, 특목고 변수의 영향력은 고학년에서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특목고 출신 학생들의
대학 학업성취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과학고와 외고 출신 학생들의 동일 계열 전공 진학
여부를 고려하여 분석한 결과, 이러한 특성이 학생들의 학점을 높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이러한 결과는 특목고 출신 학생들이 대학 학업성취도가 높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기대와 다른
것으로, 앞으로 그 이유를 더욱 심층적으로 연구할 필요성을 제기할 뿐만 아니라, 대학입시에서 대
학들이 더 중요하게 고려하여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한다.